光州人權獎|鄒幸彤在韓好友代領 哽咽撐港人:這個獎代表大家和香港在一起

南韓紀念光州事件的「5.18紀念基金會」周四(18日)在滂沱大雨下,如期向前支聯會副主席鄒幸彤頒發2023年度「光州人權獎」。早前中國駐光州總領事張承剛等3人到訪頒獎機構抗議,要求取消向鄒幸彤頒獎,但主辦方拒絕中方提出的無理要求。鄒幸彤在韓朋友羅賢斐(Na Hyu-phil)上台代領獎項,他代身陷囹圄的幸彤哽咽地讀出致謝辭,指這個獎項是屬於每位爭取自由的香港人,「這個人權獎代表着勇氣,是代表大家和香港在一起。」

5.18紀念基金會」播出香港支聯會多年來在維園舉辦的「六四燭光晚會」,2020630日中國全國人大通過「港區國安法」後,香港社會變得不一樣。片段中介紹鄒幸彤在英國劍橋大學畢業,為民主運動和民主抗爭的人權律師,之後擔任支聯會副主席,她是「對香港政府的反民主及反人權作出反抗,給了全世界人權活動人士和公民勇氣和希望」。這個獎項也是首次向香港人頒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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鄒幸彤:30幾年已種下堅實種子

影片還播出鄒幸彤在入獄前的多個訪問,鄒說:「 我唔係話好有野心喺政治上面點樣一展所長,但件事需要好多人去做,無人做、而我又做得到嘅嘢我就去做囉。」「(呢兩年對你嚟講最唞唔到氣嘅嘢係咩吖?)呢兩年最唞唔到氣嘅嘢,可能好多朋友入咗去嗰種囉,同埋成個社會氣氛好壓抑嗰一種狀態。」「 形式上肯定無辦法好似以前咁樣好正正式式去做,但唔緊要,嗰個種子已經種下,過去30幾年嘅累積,已種下堅實嘅種子,有啲都發咗芽嘅,無咁容易死嘅。」

代表鄒幸彤領獎的朋友身份也正式曝光,就是「韓國國際團結之家」(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秘書長羅賢斐,他指與幸彤認識近12年,雖然身在南韓,但每年「六四」都會為好友到中國駐韓大使館點起蠟燭,希望幸彤早日獲釋回家,又指今次幸彤獲人權奨象徵着香港的希望。

代領獎友人毋懼禁足香港和中國

羅賢斐接受自由亞洲電台專訪,指幸彤的朋友聯絡他,因為知道他關注香港人權問題,又是幸彤的好友,他坦言代為領獎也有考慮個人安全風險,有心理準備日後無法踏足香港和中國大陸。他解釋,因為香港人不能到光州代領獎項,出席人權頒獎禮存在很大風險,因為頒獎禮是一個公開活動,所有資料都被公開,這代表中國政府會鎖定代領人,為了保護港人安全,大家都認為他作為南韓人比較合適,也能保護幸彤的家人和朋友。

羅賢斐回想與幸彤相識近12年,初次見面在2011年台灣一個亞洲聯合會議上,當時與其他國家人權組織代表討論勞權問題,幸彤早期是中國勞工權益倡議者,在她成為律師前已有交情,在香港、南韓都曾見面;而自己本身是國際勞工及人權倡議者,以往工作都涉及香港人權狀況,在2014年「雨傘運動」、2019年「反送中運動」都曾實地到訪香港,在街上都聞過催淚彈,但隨着「港區國安法」實施後,他將研究重心轉移到東南亞,將香港議題變得「地下化」。幸彤被捕當日,他看到新聞後,獨自到中國駐韓國大使館為幸彤點起燭光,促請當局釋放幸彤。最後,他寄語港人:「韓國人沒有忘記香港,我們會支持香港民主運動。」

支聯會於2021年解散,作為副主席的鄒幸彤在2021年9月8日遭香港警方國安處拘捕後,一直被還押。她因2020年「六四」未經批准集結、2021年「六四」煽惑他人明知而參與未經批准集結等2宗案件,被法院判罪成,共被判監22個月。其後,她就2021年「六四」案上訴成功,當時她已接近服刑期滿。今年3月,香港法院裁定鄒幸彤以及2名支聯會常委拒絕按警方國安處要求交出資料,違反《港區國安法》實施細則中「沒有遵從通知規定提供資料罪」,各人被判監4.5個月。鄒幸彤已就這宗案件提出上訴。鄒幸彤還與前支聯會主席李卓人等,被控違反《港區國安法》下煽動他人顛覆國家政權罪,正等待審訊,最高可被判終身監禁。


鄒幸彤人權奬感言

各位爭取自由民主的朋友,您們好!

首先,作為香港人獲得「光州518紀念基金會」頒授這個別具意義的人權奬,我深感榮幸。這個奬項並不屬於我個人,而是屬於每一位爭取自由民主、捍衞人權的香港人。感謝評審委員看到和肯定香港人抗爭的努力、勇氣與堅持。此刻,讓我們一起把這份榮光歸香港。

作為人權律師及香港市民支援愛國民主運動聯合會副主席,關心和支援中國內地民主發展是我承傳八九民運精神的重要一環。多年來,那些不屈不撓的民主運動人士,面對着無處不在的監控、酷刑、消音,仍勇於面對、敢於承擔、堅守信念。我無法一一列出他/她們的名字,但我特別想藉此機會向他/她們致敬,當中包括「天安門母親」、中國人權律師許志永、丁家喜及郭飛雄。

今天,香港人連說出真相、追求民主、捍衞人權,都被視為危害國家安全,往往要冒着牢獄的風險。我和眾多抗爭者一樣,亦已變成了監獄中的良心犯。極權迅速摧毀了幾代香港人艱辛建立的法治社會及自由空間。這個權力失衡的香港,變得越來越黑暗,而黑暗是滋生濫權和恐懼的溫床。香港人奮力反抗並向世界發出極權擴張的警號。

爭取自由民主是我畢生的志業,我不會放棄。即使身在獄中,我也不會幫忙散播恐懼,並會繼續堅守心中燭光和希望,捍衞人權自由。在此,我呼籲全球熱愛自由的人們,不要讓極權踐踏人類的文明與尊嚴,支援各地民主抗爭者。我相信堅持爭取自由民主,便能將全世界渴求自由的心連在一起。今天這個人權奬便代表了,大家是和香港人在一起的。

最後,我借用韓國「金洙暎」詩人的一首詩——《草》,向民主先烈及為人權奮鬥的前輩們致敬!

同時,亦以此詩與仍在堅持爭取自由民主的香港人及世界各地的抗爭者一起共勉。

《草》——金洙暎

草在躺下來

趕陣雨來的東風裡飄揚着

草躺了下來

然後,終於哭了

為了低沉的天氣,又哭一陣後

再躺下來了

草在躺下來

躺得比風快

哭得比風快

起得也比風早

天氣低沉下來,草躺下來

躺到腳踝腳底深深地躺下來

躺得比風晚

起得還是比風早

哭得比風晚

笑得還是比風早

天氣低沉下來,草根在躺下來

為自由抗爭的人們,疾風知勁草,讓我們一起笑到最後吧!

幸彤

2023.5.18


英文版

Chow Hang Tung Speech

Greetings to all friends of freedom and democracy!

As a member of Hongkongers, I am very honoured to be awarded the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by The May 18 Foundation. This prize was not awarded to me, but to every single Hongkonger who fights for freedom and democracyand defends human rights. I thank the panel members for seeing and recognizing the efforts, courage and persistence of the Hongkongers in our resistant movement. All the glory be to Hong Kong!

As a human right lawyer and the Vice Chairperson of Hong Kong Alliance in Support of Patriotic Democratic Movements of China, supporting democratic movement in Mainland China is an invaluable heritage that I inherited from the 1989 Democratic Movement in China. For years, members of pro-democratic movement have been facing surveillance, torture and forced silence with their indomitable spirit. I cannot list their names one by one here, but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pay tribute to them, including the Tiananmen Mothers, human right lawyers Xu Zhi-yong, Ding Jia-xi and Guo Fei-xiong.

Today, Hongkongers would be considered a threat to national security for speaking the truth, aspiring democracy or fighting for human rights, and they face the risk of imprisonment. Me and many people who resisted have become prisoners of conscience. The totalitarian regime has destroyed rule of law and a free society built by generations of Hongkongers. A Hong Kong without balance of power is becoming darker, and darkness is the seedbed of abuse of power and fear. The Hongkongers have risen to resist and warned the world for the spread of totalitarianism.

Fighting for freedom and democracy is my life-long aspiration, and I will not give up. Even now that I am imprisoned, I will not help to spread fear. I will hold up the candle of hope in my heart, and continue to defend human rights and freedom. I call for everyone who love freedom not to let the totalitarian regime trample civilization and dignity of human kind, and support fighters for democracy around the world. As we continue to fight for freedom and democracy, we connect all the souls that aspire a free world. Today, this prize is saying that the world is with Hongkongers!

Last but not the least, allow me to borrow a poem for Korean poet Kim Su Yeong, The Grass, to pay tribute to martyrs and predecessors of democracy and human rights. I also offer this poem to the Hongkongers and people around the world who continue to fight for freedom and democracy.

Friends who fight for freedom, we will stand and laugh till the end, like the strong grass under the winds!

Hang Tung

2023.5.18


韓文版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모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홍콩인의 한 사람으로서 5.18 기념재단에서 수여하는 광주인권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인권을 수호하는 모든 홍콩인이 함께 받는 상입니다. 홍콩인이 항쟁하며 견지해온 노력과 용기를 심사위원회에서 알아보시고 인정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홍콩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인권변호사이자 중국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홍콩 시민연합의 부주석으로서 중국 본토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1989년 중국 민주화운동으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정신의 일환이었습니다. 수년 동안 불굴의 민주주의 운동가들은 도처의 감시와 고문과 강요되는 침묵 앞에서 용기 있게 직면하고 신념을 견지하며 기꺼이 모든 짐을 짊어져 왔습니다.

그 모든 분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이 자리에서 그분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특히 천안문 어머니들, 그리고 중국인권변호사 쉬즈용, 딩쟈시와 궈페이숑께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날 홍콩인들은 진실을 말하거나 민주주의를 열망하거나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만으로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간주되어 투옥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저항한 많은 사람들이 양심수가 되었습니다. 권위주의 체제는 몇 세대에 걸쳐 홍콩인들이 힘겹게 이뤄낸 법치사회와 자유 공간을 무너뜨렸습니다.

권력균형이 무너진 홍콩은 점점 어두운 사회가 되고 있고, 어두움은 권력남용과 공포가 자라나는 온상이 됩니다. 홍콩인들은 저항하기 위해 일어났고 전체주의의 확산에 대해 전 세계에 경고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은 제 평생의 열망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 지금이라도 공포를 퍼뜨리는 데 일조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희망의 촛불을 가슴에 품고 인권과 자유를 계속 수호할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는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권위주의 체제가 인류 문명과 존엄을 짓밟지 않도록, 각지의 민주주의 투사들을 지지해주시길 호소합니다. 저는 자유와 민주주의 쟁취를 계속 견지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모든 분의 마음이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오늘 이 상은 전 세계가 홍콩인들과 함께하고 계심을 말해줍니다!

한국 김수영 시인의 <>이라는 시를 빌어, 민주선열 그리고 인권을 위해 싸워온 선배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홍콩인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이 시를 바칩니다.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흐리고 풀이눕는다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자유를 위해 싸우시는 모든 분들이여,

거센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억센 풀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부디 함께 견지하여

최후에 웃는 이가 됩시다.

항통 20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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